9년 만에 '최후의 일전' 오클라호마시티 vs 인디애나, 창단 첫 NBA 정상 등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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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와 인디애나가 2024~25시즌 최후의 일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창단 첫 NBA 정상 등극에 도전하는 가운데 마지막 한 경기로 NBA에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이들은 23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올 시즌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의 주인공을 가린다.
NBA 파이널(7전 4승제)이 최종전까지 간 건 르브론 제임스의 클리블랜드와 스테픈 커리의 골든스테이트가 맞붙었던 2015~16시즌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올해 파이널 시작 전까지만 해도 시리즈가 이렇게까지 길어질 것이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약 83%에 달하는 승률(68승 14패)로 서부 1위를 기록한 오클라호마시티가 동부 4번 시드 인디애나를 무난하게 제압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대반전이 일어났다. 인디애나는 6일 적진에서 열린 1차전에서 경기 종료 0.3초를 남기고 터진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위닝샷으로 111-110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인디애나가 한 경기를 따내면 오클라호마시티가 곧바로 따라 붙는 팽팽한 접전이 시작됐다.
오클라호마시티는 5차전(120-109)에 들어서야 시리즈 우위를 점했다. 제일런 윌리엄스(40점)와 샤이 길저스-알렉산더(31점 10어시스트)가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반면 인디애나는 에이스 할리버튼이 종아리 부상을 당하는 대형 악재를 만났다. 오클라호마시티가 정상 등극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은 듯했다.
그러나 인디애나는 20일 열린 6차전(108-91)에서 다시 한 번 '언더도그의 반란'을 일으켰다. 할리버튼(14점 5어시스트)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팀의 중심을 잡았고, 파스칼 시아캄(16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앤드류 넴바드(17점 4어시스트 3스틸)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벤치에서 출발한 오비 토핀(20점 6리바운드)과 T.J. 맥코넬(12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길저스-알렉산더가 8개의 턴오버를 범하는 등 부진했으나, 4쿼터에 31점을 기록하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7차전 팽팽한 접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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