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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자책골' 첼시, 파우메이라스 꺾고 클럽월드컵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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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8강전서 2-1 승리...4강서 플루미넨시와 맞대결

첼시 페드루 네투, 절친 지우고 조타 유니폼 들고 추모

 

첼시가 극적으로 클럽 월드컵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화면 캡처 2025-07-05 165000.png

 

첼시는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전에서 행운의 자책골에 힘입어 파우메이라스(브라질)를 2-1로 눌렀다.


이로써 4강 티켓을 차지한 첼시는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을 꺾은 플루미넨시(브라질)와 결승 문턱에서 만나게 됐다. 첼시와 플루미넨시의 4강전은 오는 9일 오전 4시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첼시는 전반 1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트레보 찰로바가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연결한 패스를 받은 콜 파머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페널티지역 안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파우메이라스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8분 이스테방 윌리앙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윌리앙은 골 지역 오른쪽 골라인 부근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을 때렸다. 이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쪽에 떨어져 득점으로 연결됐다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린 것은 후반 38분이었다. 첼시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말로 귀스토가 골 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아구스틴 기아이를 맞고 굴절돼 자책골로 이어졌다.


파우메이라스 골키퍼 웨베르통이 이를 막으려고 팔을 갖다댔지만 공은 골라인을 통과했다. 공식 기록은 웨베르통의 자책골. 이날 치열했던 승부를 가른 결승골이었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파우메이라스의 동점골을 책임진 이스테방은 이날 경기의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공교롭게도 이스테방은 이번 대회를 마치고 여름 이적시장 때 첼시 이적을 앞두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눈길을 끈 또다른 선수는 첼시의 윙어 페드로 네투였다. 그는 경기 전 그라운드로 올라서면서 최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오구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 조타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들고 등장했다. 킥오프 전부터 눈물을 억누르려 애쓰는 그의 모습이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시즌 리버풀의 EPL 우승을 이끈 뒤 최근 결혼식을 올린 조타는 지난 3일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하늘의 별이 됐다. 네투는 조타의 가장 친한 동료 중 하나였다.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뛰면서 오랜 시간 우정을 나눴다.


현지 매체는 “네투가 감정이 북받친 듯한 모습을 보였다”며 “묵념 중 눈물을 참으려 애쓰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네투는 깊은 슬픔 속에서도 이날 선발 출전해 8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네투가 경기 출전을 원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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